
지난 21일 경찰청은 작년 11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개월 간에 걸쳐 마약류사범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 모두 1,512명을 검거, 이중 460명을 구속하고 1,05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마약류사범을 연령별로 구분하면 40대가 587명(38.8%)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370명(24.5%), 50대 299명(19.8%), 20대 180명(12.0%), 60대 이상 68명(4.5%), 10대 7명(0.5%) 등이 그 뒤를 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무직자가 771명(51.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그 원인으로는 마약류 중독 상태서는 정상적으로 일을 하기 어렵고 마약 구매자금 확보를 위해 마약류 판매 등 불법적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특히 의료인(52명)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이중잠금 금고 등에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는 의료용 마약을 냉장고, 서랍 등에 허술하게 보관하거나 관련 장부를 허위·부실 기재했던 것으로 경찰 단속 결과 드러났다.
마약 사범 유형으로는 필로폰(메트암페타민) 관련 사범이 1,068명(70.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국내 남용이 제일 심각한 마약류임을 재확인시켰다.
국내에 유통되는 필로폰 대부분은 중국에서 밀반입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번 단속 기간엔 동남아시아 지역을 통한 유통 사례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앞서 지난해 11월 부산경찰청은 필로폰 85g을 캄보디아에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 판매한 공급책과 투약자 9명을 검거한 바 있다.
서울경찰청 역시 지난달 휴대용 배낭에 필로폰 약 1㎏을 숨긴 채 필리핀 마닐라에서 국내로 들어오려던 A씨를 인천공항에서 붙잡은 바 있다.
필로폰 외에 대마 관련 사범이 158명(10.4%), 수면제류 관련 사범이 141명(9.3%), 모르핀 등 마약 관련 사범 44명(2.9%), 허브마약 관련 사범이 36명(2.4%)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엔 대마종자를 밀수입해 아파트 베란다 등 주거지서 재배시설을 갖추고 몰래 키우는 사례도 발생했다.
또 수면제 계통의 향정신성의약품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불법 거래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 일본 등에서 많이 유통돼왔던 속칭 '허브 마약' 남용은 주로 20~30대층에서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향후 필로폰 유통·투약사범,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사범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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