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향식 공천이냐, 우선추전제냐'를 놓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안심번호 경선…유령번호 파문’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새누리당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안심번호 여론조사 경선’이 주소불일치 당원명부 논란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23일 보도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여론조사 경선을 위해 중앙당이 지난 22일 지역구별로 1,000명 가량의 책임당원 명부를 배포했는데 일부 당원이 해당 선거구에 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유령당원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의 한 예비 후보 캠프의 경우 당에서 전달받은 ‘당원 명부’에 올라와 있는 10명에게 전화해 당원 여부를 확인했는데 4명은 ‘결번’이었고 1명은 당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캠프 측은 상당수가 유령당원일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안심번호제는 당내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에서 이동통신사가 무작위로 추출한 휴대전화번호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제도다. 이 과정에서 이동통신사들은 실제 번호 대신 050으로 시작되는 ‘1회용 번호’로 바꿔서 각 정당에 번호를 제공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은 ‘일반 국민 70%, 당원 30%’ 비율에 따라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하게 되는데 <조선일보>의 보도대로라면 유령당원이 투표권을 가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애초 이같은 우려 때문에 새누리당은 당원 여론조사에 활용하기로 한 당원 명부의 전화번호를 중소 이동통신사에서 ‘암호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안심번호 유령번호 논란’을 제기한 기사에 대해 “모두 거짓말”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김 대표는 “이런 엉터리 보도를 계속 하는데 무슨 의도가 있다”고 보도 배경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당은 주소 불일치 당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1월 말까지) 전수조사 해서 모두 바로 잡았다고 (조선일보에) 다 이야기를 했는데도 그 말을 안 듣고 엉터리 기사를 썼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안심번호 테스트를 위해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받았는데 주소 일치율이 84% 정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당은 공천 경선을 앞두고 유령당원 논란에 휘말리자 배포된 안심번호 당원 명부에서 일부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이 있는지 재차 확인하고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은 100% 국민 여론조사로 대체하는 방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도 총선 공천 후보자들에게 배포한 당원명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현역 국회의원과 일반 예비후보자들에게 제공한 명부가 달라 불공정 시비가 불거진 것.
새누리당이 지난 18일 배부한 당원 명부에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의 구분이 없었고 당원 이름도 별표(*)로 가린 것은 물론 전화번호 역시 안심번호로 변환돼 있었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선거인단 구성시 책임당원이 일반당원에 우선해 투표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영남권의 경우 책임당원만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되는 만큼 일반당원 명부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이에 반해 그 동안 현역 국회의원들이나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명부가 구분돼 제공돼 왔기 때문에 예비후보자들 입장에서는 불공평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개혁이라는 명분하에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한 만큼 당원명부 역시 차별없이 공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