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광주시을)의 측근 자택을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했다.
지난 1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는 경기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경기 광주시선관위)가 수사 의뢰한 지방선거 공천 대가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선거 이틀 뒤인 15일 노 의원의 측근인 A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음을 밝혔다.
경기 광주시선관위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노 의원이 경기 광주시장선거 모 정당 경선에 나섰던 인사 B씨로부터 공천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1억 원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노 의원 전 수행비서인 정태규씨로부터 접수받고 7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정씨는 고발장을 접수한 이틀 뒤인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 의원이 시장후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거액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과 고발장을 선관위에 제출했다며 수사를 촉구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녹취록에는 B씨가 공천을 받을 것으로 믿고 노 의원에게 1억 6,000만 원을 건넸지만 공천을 받지 못하자 3,500만 원만 되돌려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 의원은 다음날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노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경기 광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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