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현대차, ‘차량제작결함’ 5건 리콜 시행

지난 5일 시정계획서 제출…총 12개 차종 23만8321대 대상
[일요주간=이재윤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2일 청문절차를 거쳐 강제리콜 처분을 통보한 현대·기아차의 차량제작결함 5건에 대해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시정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이날부터 총 12개 차종, 23만8321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

그러나 국토부는 현대차에서 제출한 리콜계획서의 리콜방법 및 대상차량의 적정성 등에 대해 검증을 시행,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에 대한 보완을 명령할 계획이다.

리콜 대상은 캐니스터의 결함으로 농도가 짙은 연료증발가스가 엔진으로 유입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된 2개 차종(제네시스 BH, 에쿠스 VI) 6만8,246대이며 이날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캐니스터 교환, ECU 업그레이드 등)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차축과 타이어를 연결해 주는 부품 ‘허브너트 결함’ 결함으로 타이어가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된 리콜대상은 모하비 1개 차종 1만9,801대이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주차브레이크 스위치의 결함으로 주차브레이크 작동 등이 점등되지 않을 수 있어 운전자가 주차브레이크 체결상태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주행할 경우 주차 브레이크 성능 저하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된 리콜대상은 3개 차종(소나타LF, 소나타 LF HEV, 제네시스 DH) 8만7,255대이다. 오는 16일부터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R엔진의 연료호스 결함으로 연료가 누유될 경우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된 리콜대상은 5개 차종(싼타페 CM, 투싼 LM, 쏘렌토 XM, 카니발 VQ, 스포티지 SL) 2만5,918대는 현대차 및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가 진행된다.

이밖에 브레이크 진공호스의 결함으로 제동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확인된 리콜대상은 2개 차종(아반떼 MD, I30 GD 디젤엔진사양) 3만7,101대로 오는 30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