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주현 기자] 대형마트에서 계산원으로 근무하며 1억원 가까운 돈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9일 “절도 혐의로 A(49)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10월15일부터 지난 2월19일까지 1년4개월여간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소재 자신이 근무하는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계산한 물건을 환불하고 돈을 챙기는 수법 등 결제 단말기를 조작해 5059차례에 걸쳐 99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객이 1만~2만원의 물건을 현금으로 계산하면 단말기상에서 환불해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A씨의 범행은 판매된 물건과 정산된 금액이 맞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긴 마트 업주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A씨는 경찰에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훔친 돈은 생활비와 해외여행 경비로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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