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질 ‘1위’ 제품이라고?

김지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2 1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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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생리대 부작용 논란..사측 공식입장·식약처 전수조사에도 확산
▲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불거진 릴리안 생리대 제조업체 ‘깨끗한나라’가 21일 밤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출처=릴리안 홈페이지)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불거진 릴리안 생리대 제조업체 ‘깨끗한나라’가 21일 밤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깨끗한나라는 이날 홈페이지에 생리대 논란과 관련해 “이미 제3의 전문연구기관에 분석을 맡겨놓았다”면서 “아울러 공신력 있는 정부 기관인 한국소비자원에도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지난 7월, 소비자 분들의 요청을 받아 이미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릴리안 생리대의 전 성분을 공개한바 있다”면서 “소비자의 믿음을 얻기 위한 자발적 조치”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의뢰한 생리대 성분 검사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 중이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깨끗한나라는 “식약처가 진행하는 제품 조사에도 필요한 자료나 정보제공 등 인과관계가 밝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협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항상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전했다.


▲ 지난 7월 깨끗한나라는 소비자의 요청을 받아 이미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릴리안 생리대의 전 성분을 공개한바 있다. 이 외 제품에 대한 전 성분도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사진출처=릴리안 홈페이지)

한편 식약처에서 진행하는 생리대 품질검사는 정기적으로 이뤄진다. 매년 유통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품질검사에 릴리안도 포함됐지만 별다른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생리대 품질 관리는 해마다 해오던 것이지만 릴리안 제품 후기가 논란이 됨에 따라 품목에 포함했다”며 “이와 별도로 진행 중인 연구 사업을 통해서도 해당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고 알렸다.


식약처는 21일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를 파악하고 이달 내 제품을 수거, 다음달 검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리대 10여종에서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적 있다.


10여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논란이 점화되면서 TVOC가 검출된 제품에 릴리안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졌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는 지난 3월 시민단체가 발표한 10개 생리대 안전성 조사에서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 농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 ‘릴리안’ 브랜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형 생리대 5개 제품 중 TVOC 방출 농도가 가장 높았던 제품, 팬티라이너 5개 제품 중 방출 농도가 가장 높았던 제품과 두 번째로 방출농도가 높은 제품까지 총 3개 제품이 릴리안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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