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오늘 날씨] 중부 최대 150mm 비, 제13호 태풍 ‘하토’ 영향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처서인 23일, 전국에 비 오는 날씨가 이어진다.

현재 전국에 구름이 많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남부와 충청북부는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경기도(평택)와 충청남도(당진)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강수는 2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지겠으며,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서해5도·북한이 50~150mm(많은 곳은 200mm 이상), 충청도 50~100mm, 강원영동·남부지방(경상해안 제외) 20~60mm, 경상해안·제주도·울릉도·독도 5~30mm다.

이 같은 강한 비는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중국 남부에서 약화되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북쪽 기압골 후면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만나 불안정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다음날인 24일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최근들어 많은 비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중부지방에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비 피해를, 야영객들에게 하천·계곡 조난 등의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강원동해안 일부와 경상도·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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