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감원장,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 지정…첫 민간인 출신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7-09-06 06: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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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교향악단 최흥식 대표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65)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내정됐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차기 금감원장 후임으로 최 대표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과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최 내정자는 금융연구원장, 연세대 경영대 교수, 하나금융지주[086790] 사장 등을 거치면서 폭넓은 연구 실적 및 실무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해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냈으며 2012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 대표를 임명하면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이 된다. 금감원은 금융위와 분리되고 나서 금융위 퇴직 관료들이 원장을 맡아 왔다.


한편, 금감원 노동조합은 최 대표 지명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하나은행의 최순실·정유라 불법 지원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하나지주 사장 출신을 임명하는 것은 또다른 적폐 청산"이라며 "금감원장 인사가 금융시장에 혼란만 주고 있다"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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