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진경준 전 검사장 자녀 특혜 제공 사과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17-09-13 05: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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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성달 기자]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과거 법조계 고위 인사들의 자녀들에게 특혜성 교육과 인턴십을 제공한 것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3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인 ‘네이버 다이어리’에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과거 비공식적인 경로로 특정인들의 자녀에게 체험형 인턴십 등의 혜택이 제공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 대표로서 앞으로 네이버를 더욱 투명하게 경영해야 할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는 라인 상장과 새로운 경영 리더십 구축을 계기로, 대외 조직의 일하는 방식도 쇄신하며 외부 문의나 요청들을 모두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시스템에 허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면밀히 살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욱 강화해 나가며 네이버에 투명성이라는 가치를 다시 세워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과거의 과오로 실망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에 맞는 윤리의식을 확립하고 투명성을 강화해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다시 한번 실망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앞서 네이버는 2015년 1월 진경준 전 검사장의 딸에게 인턴십을 제공하고 직원들이 직접 진 전 검사장 딸의 논문을 도와줬다. 또 같은 해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아들에게 1개월간의 인턴십을 제공하기로 하고 정식 절차 없이 채용해 논란이 일었다.


두 번의 부정 혜택 제공은 지난 3월 퇴임한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통해 요청이 들어와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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