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펫폴] ②잠든 살구는 울고 있다

백민정 / 기사승인 : 2017-09-13 09: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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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다산의 흔적을 가진 살구
온몸에..
강제다산의 흔적을 가진 살구가
사람사랑을
이름부름을
맛난음식을
안긴체온을
아마도 몽땅 처음인듯 전하며
한밤에도 이렇듯 눈물나게 다가와
집착인지 불안인지 조금은 흐느낀다
숨소리가 울음을 닮은건 안도이길...

살구야
내가 너에게 무엇이든간에
너는 나에게 고마운천사이다
기대어 잠든동안 한칸씩 지우렴
살이 굳어검어진 그 상처전부를...

아는가
소음을 신봉하는 그대들은
이 숨소리의 집착과 아픔을.

ㅡ 잠든 살구는 울고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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