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펫폴] ⑧불호의적 여론 명칭 '동물판 개판'

백민정 / 기사승인 : 2017-09-18 02: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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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쓰는 명칭의 사용이 참으로 안타깝다

동물판 개판.. 이런단어가
호의적인 여론을 가진 명칭은 아니다


각자 소신도 다르고 동기도 다르지만
행위나 마음을 보태며
얻어내고자 애쓰는 목표점이
언젠간 한곳이 된다면
저런 명칭은 면제 받을지도 모른다


나약하고 무저항적 생명들을
인간의 말초적 목적과 생계로
인간의 묵시적 외면과 취미로
인간의 무심한 식탐과 사치로
잔혹하게 비참하게 도살하고 판매하고
더 참혹하게 긴시간 사육하고 개체 늘이고
한치 연민도없이 불구덩이에 던져 마감하는
이러한 작태가 오래된 직업군의 하나인것을
진정 지금처럼
공중에 부서지는 외침으로 보고만 있을것인가


일전에 많은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했던
부산구포 개시장에서 처참히 죽은개..
살려고 도망치다가
차라리 그냥 죽는게 백번천번은 더 나았을
긴고통 피투성이 질질끌림 살이탐


죽음의..개
살려달라 살고싶다 기초본능을 뺏긴..개
말릴수 없었을까의 일차적 아쉬움위에
당연이라는 거만이 더컸을 한심을 얹는다


개는
사람과 너무도 흡사한 감성구조를 가졌다
개는
오래전 우리 부모님들 하소연 듣던 가족이다


도축 도살 개농장
이 흔한 단어들의 실체를 보았다면
이익 당사자 빼고 모두들 기암할 현실이다


제발 정말 제발
유난떠는 애완 이런거 말고
죽이고 뜯고 던지고 가두고 새끼뺏고
굶기고 외면하고 학대하고 피뽑고 패고
이런것 중 서너개씩이라도 제발 줄여가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 한발씩 내딛자


개 못먹어 죽은사람은 없으니 ㅠ


이젠
동물판 개판은
죽고사는 절박의 비명을 깔고있다
사람이 질러대는 구조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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