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옥 경상대 교수, 제13회 경남도 과학기술대상 수상

정병기 / 기사승인 : 2017-09-19 17: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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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치매 치료 천연단백물질 개발 및 메커니즘 규명
▲ 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사진제공=국립경상대학교)

[일요주간=정병기 기자]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와 경상남도는 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김명옥 교수가 제13회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경상남도는 연구의욕 고취와 도민들의 과학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2003년부터 2년마다 과학기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도내 과학기술인을 선발, 자연ㆍ생명과학분야와 공학분야에 각 1명씩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을 시상해 왔다.


경남도는 26년 동안 36명의 우수과학인을 시상했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2개 분야에서 추천받아 각 분야별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자연ㆍ생명과학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경상대학교 김명옥 교수는 세계 최초로 치매(알츠하이머) 치료 Novel 천연단백물질을 개발하고 이와 관련한 메커니즘을 규명하여 바이오 분야 최상위 치매 치료제 단일기술로 20억 원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김명옥 교수는 2014년 1월 치매치료(개선)에 효과적인 천연단백물질을 발굴했다며 『Cell Death and Disease 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김명옥 교수는 부작용 없이 혈액-뇌 장벽 통과가 용이한 천연 단백물질인 오스모틴(Osmotin)을 이용하여 뇌신경세포 퇴행에서 유래된 치매를 효과적으로 치료ㆍ개선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향후 관련 분야 치료제 개발 등의 원천기술 확보 및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2017년 3월 김명옥 교수는 천연단백물질 ‘오스모틴’이 알츠하이머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기전 규명함과 동시에(정신의학ㆍ신경과학ㆍ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Molecular Psychiatry』 인용지수 15.147, JCR 상위 0.7-2%, 단독교신(책임) 저자) 치매 치료를 위한 새로운 원천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가 한 단계 더 도약한 것이다. 김명옥 교수는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 병 및 퇴행성 뇌질환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 규명 및 치료의 한계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합성 신약과 다르게 식물에서 분리한 천연단백질인 오스모틴이 치매 치료제로서 상용화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 연구는 논문으로 끝나지 않고 기초연구를 토대로 원천기술-상용화로 이어져 창의적 기초연구로 기술ㆍ시장 연계형 R&D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크게 기여한 대표적 연구개발 성과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김명옥 교수는 세계 최초로 뇌대사체 분석 및 신규 제어 인자 발굴을 통한 퇴행성 뇌질환의 조기 진단 및 제어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ㆍ지원하는 ‘2016년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을 따냈다.


사업단 명칭은 ‘대사조절 퇴행성 뇌질환 제어연구단’이다. 수십년 동안 이어온 치매 연구의 성과와 방향을 정부가 인정해준 것이다. 또한 김명옥 교수는 “세계 최초로 치매치료제를 개발한다면 10조 원 대의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류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선물하게 되는 것이므로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 “이번에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연구에 매진하여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옥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대형사업인 IBS연구단(100억 원 규모의 10년 지원사업)을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에 유치하여 경남과 경상대학교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게 앞으로 포부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상경 총장님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 여러분과 경남도 관계자 여러분, 항상 믿고 따라주는 실험실 구성원에게 많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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