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중심의 사회적 금융제도 제안

이수전 센터장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3 08: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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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에서 지역 사회적 금융제도 활성화 방안을 특강하는 홀스미스 여사
▲ 미국의 홀스미스 여사가 전주에서 개최된 행복의 경제학 국제대회에서 지역의 사회적 금융제도의 운용 및 활용방안에 대해 특강을 하면서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타임뱅크 등의 기법을 전해주고 있다.

[일요주간=이수전 센터장] 미국 버몬트주 몬트필리어시의 공동체 개발 기획관이면서 글로벌 커뮤니티 이니셔티브 창립자인 홀스미스는 ‘2017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행사에서 지역 사회를 돕고 지역민의 관계를 구축하면서 사회의 행복 추구에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 특별 강의를 하였다.


홀스미스는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금융의 재발견과 구현 프로세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모든 제도, 관습들과 기업 및 정부의 사업계획, 시스템 등이 인간의 욕구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이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지역경제로부터 소수에게로 자금이 이동하고 이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재화와 상품 가격이 상승하는 현재의 경제 흐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지역공동체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본인이 직접 만든 타임뱅크(Time Bank)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지금 보다 다른 사회적 공동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법이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타임뱅크는 일종의 시간교환 방식의 경제행위로 자기가 소비한 한 시간을 다른 사람의 한 시간과 서로 교환하는 방식을 말한다. 즉, 자신이 서울에서 노인 돌봄을 위해 1시간을 투자하였다면, 전주에 있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1시간을 봉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일종의 인간적 상호신용 교환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지역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한 홀스미스는 지역의 사회적 금융제도 마련을 통해 지역민 중심의 돈과 행복간의 관계성을 확립하고, 사람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금융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마인드의 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전주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사회적 경제 활동이 가장 앞서 나가고 있으며, 지역민을 위한 공동체 활동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민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사회적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는 노력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융합적으로 이루어지면 세계적으로 좋은 성공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김승수 전주 시장의 오픈 마인드 시정 운영 방식이 많은 시민들과의 대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 경제가 상호간의 신뢰와 소통으로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점이 핵심성공요인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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