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햄버거빵 속 ‘검은 곰팡이’..누구 잘못?

김지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5 16: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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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 햄버거빵 전량폐기 안해 생긴 곰팡이 ‘논란’
▲ 인기 패스트푸드점 '파파이스'의 햄버거에서 이틀 연속 '곰팡이'가 발견됐다.

[일요주간=김지민 기자] 인기 패스트푸드점 '파파이스'의 햄버거에서 이틀 연속 '곰팡이'가 발견됐다.


24일 직장인 A(20)씨는 ‘지난 20일 서울의 한 파파이스 매장에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시켜 먹다가 빵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제보했다.


A씨에 따르면 곰팡이가 심각하게 핀 상태에서 발견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미 반쯤 먹은 상태에서 확인해 매우 불쾌했다. 이에 A씨는 곧바로 파파이스 매장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해당 매장 관계자는 “유통기한이 넘지 않은 빵을 사용했으나 빵 제공 업체(삼립식품) 쪽에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연락을 취하겠다"면서 사과했다.


그러나 문제는 A씨 이외에도 피해자가 다수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파파이스는 23일 인천과 서울 은평, 파포구 일대 등 15개 매장에 제공된 햄버거빵 65박스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폐기 조치했다.


앞서 파파이스 측은 19일 전수조사를 펼쳐 곰팡이가 발견된 제품을 폐기 처분했다. 그러나 눈으로 확인되지 않은 제품은 원래대로 판매를 진행했다. 실제로 A씨가 햄버거를 먹은 전날인 19일에도 곰팡이 빵 햄버거가 발견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파파이스 측은 “(빵의 유통기한이 20일까지 였는데) 날씨 등의 이유로 상품이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제조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빵 제조사인 삼립식품 측은 “만약 제품을 출하 당시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 문제 제기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제품을 납품받은 많은 업체 중 파파이스 외에는 문제가 된 경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곰팡이가 생긴 원인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파이스는 삼립에 유통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빵에 곰팡이가 핀 원인에 대해서 제조와 유통기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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