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 3조원에 인수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6 09:24:18
  • -
  • +
  • 인쇄

[일요주간=조무정 기자]글로벌 생활용품 업체인 유니레버가 화장품브랜드 AHC로 잘 알려진 국내 업체 카버코리아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화장품업계 인수합병(M&A) 사상 최고가다. 2010년 LG생활건강이 더페이스샵을 4667억원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M&A 사례다.


유니레버 측은 이번 인수는 세계 4위 수준인 한국 스킨케어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유니레버가 카버코리아를 인수한 이유는 중국 시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니레버는 1986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꾸준히 성장했으나 지난해부터 매출이 20% 급감했다.


앨런 조프 유니레버 퍼스널케어 사장은 “카버코리아 인수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스킨케어 시장인 북아시아에서 유니레버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도브, 바세린 등의 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유니레버는 카버코리아 인수로 한국을 아시아 뷰티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999년 설립된 카버코리아는 화장품 브랜드 AHC로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95억원, 1804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