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채용청탁 의혹' 연루된 이정현 의원 동생 소환조사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09-27 11:59:59
  • -
  • +
  • 인쇄
▲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경영비리 수사과정에서 채용비리 의혹도 함께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조카를 부정하게 입사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계 이정현 의원(전 새누리당 대표·현 무소속) 친동생인 YTN 이 모 부국장은27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 모 부국장은 하성용 전 KAI 대표(66·구속)에게 조카 채용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에 다르면 KAI는 2015년 무렵부터 공채 지원자의 서류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한 11명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채용 인물 중에는 이씨의 조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국장 형제의 조카 A씨는 지난해 하반기 지원자만 500명이 넘었던 KAI 신입사원 공채 최종합격자 6명 가운데 1명이었다.


이 부국장은 하 전 대표에게 조카 A씨를 채용해달라고 부탁했고 하 전 대표는 이를 이아무개 KAI 경영지원본부장 등에게 채용을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차 평가에서 360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2명 밖에 보지 못했던 면접에 응시할 수 있었다. 면접 점수도 합격선에 미치지 못했음에도만 최종 합격자에 포함됐다. 당시 ‘친박 실세’이자 새누리당 대표였던 이정현 의원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부국장은 지난 13일 부정청탁 혐의로 YTN에서‘정직 1개월’ 조치를 받았다. 지난 25일 재심이 열렸지만 재심 결과도 똑같이 ‘정직1개월’처분을 받았다.


YTN 출범 때부터 기자로 활동한 이 부국장은 MB 정부인 2011년 11월에는 편성운영부장, 박근혜 정권 초인 2013년 4월엔 핵심 보직인 마케팅국장에 임명된 바 있다. 지난 6월 YTN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서류 심사에서 떨어진 바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