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독개미, 어떻게 유입됐나?…원인 '오리무중'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10-03 08:28:16
  • -
  • +
  • 인쇄
▲ 난달 28일 부산 감만부두에서 살인개미로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발견돼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사진제공=뉴시스)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살인 개미'라는 별칭을 가진 맹독성 붉은 독개미 국내유입경로가 닷새째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정부당국은 우선 최초발견지점에서 시작해 대대적인 독개미 박멸 작업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일 오후 붉은 독개미 최초 발견지점인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아스팔트 일부를 걷어내고 대대적인 방역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당국은 작업 현장 주변으로 가로 8m 세로 45m 구역을 정했다.


야적장 위에 노란색 특수 페인트로 구역 경계선을 만들어 기존 컨테이너 소독 작업과 함께 컨테이너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 독개미가 작업장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작업을 했다.



방역복을 착용한 현장 관계자들은 독개미 서식 여부를 확인하려고 아스팔트 아래 흙을 따로 모아 약제를 뿌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여왕개미를 찾는 게 아니라 붉은 독개미 서식처를 아예 드러내 약제를 살포해 완전히 박멸하는 작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오는 12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당 야적장 전체에 대한 총점검에 나서는 등 붉은 독개미 군집 서식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는 지난달 28일 붉은 독개미 25마리를 처음 발견한 데 이어 29일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을 처음 발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붉은 독개미가 언제 어디서 들어왔는지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부산 이외 다른 항만이나 공항을 통해 들어왔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또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독개미가 발견된 이후 다른 곳으로 분산됐거나 다른 곳에서 발견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