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햄버거 찾고 운동과 담쌓은 청소년…비만율 16.5%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17-10-10 01: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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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동 및 청소년 6명 중 1명 비만..초·중·고생 비만율 16.5%

[일요주간=황성달 기자] 국내 아동·청소년 6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조사됐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16.5%에 달한다. 이는 전년보다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비만율 추이를 살펴보면 2008년 11.2%, 2009년 13.2%로 올라가더니 2012년 14.7%, 2013년 15.3%, 2015년 15.6%에 이어 지난해에는 16.5%까지 치솟았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비만 환자가 늘었다.


▲ 국내 아동·청소년 6명 중 1명은 비만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경도 비만(표준체중 대비 20~30% 초과)의 비중은 6.3%에서 8.1%로 1.8%포인트 늘어났지만, 중등도 이상은 5.2%에서 8.5%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중등도(30~50% 초과)는 4.4%에서 6.6%로 2.2%포인트 늘고, 고도(50% 이상)도 0.8%에서 1.9%로 1.1%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가 올해 벌인 전국 초·중·고등학생 건강검사 결과분석을 보면, ‘주 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은 고등학생 기준 2014년 85.2%에서 지난해 88.6%로 늘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같은기간 74.3%에서 77.9%로 증가했다.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은 초등학생이 2014년 53.9%에서 2016년 48.4%, 중학생이 32.2%에서 30.8%, 고등학생이 23.8%에서 20.1%로 감소했다.


신체활동량도 부족하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6년 10명중 2명 꼴인 18.8%에 그쳤다. 고등학교 여학생의 경우는 5.3%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복지부는 11일 서울시청에서 비만 예방·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 및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복지부는 이달 말까지 비만예방의 날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걷기 등 신체활동을 독려하고, 음료 대신 물 마시기, 계단이용하기 등 일상생활 속 비만예방 실천법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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