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 국내건설수주 14.5조원, 전년동기비 6.0%↓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7-10-16 17:22:08
  • -
  • +
  • 인쇄
올해 국내건설 수주 지난해 연간 수주액 63%수준…
▲ 대한건설협회가 올해 8월 국내 건설수주액을 조사한 결과, 약 1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 6.0%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국내 건설경기에서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민간부분은 주거용 건축물의 일시적인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 꽁꽁얼어붙은 국내건설경기


“공공은 위축되고 민간은 일시적 호조”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대책에 국내 건설경기가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협에 따르면 얼어붙은 건설경기 탓에 민간 수요와 체감경기는 위축될 전망이다.


16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4조4577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민간부분은 주거용 건축물의 일시적인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국내건설수주액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 24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1% 감소, 공종별로 토목은 기계설치, 도로·교량,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 공종에서 수주가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22.8% 증가한 2조 5,864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건축은 사무용 건물 수주만 증가했을 뿐 신규주택을 포함한 주거용과 학교·병원·관공서등 여타 공종이 부진하여 수주가 크게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48.0% 감소한 1조 4,161억 원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 4,553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 토목은 상하수도와 기계설치 공사가 소폭 증가했을 뿐 여타 도로·교량을 포함한 토목공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여 전년동월대비 52.8% 감소한 9,082억원으로 집계되었고 건축은 주거용 재건축과 공장·창고 공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10.6% 증가한 9조 5,470억 원으로 조사됐다.


8월까지의 수주누계액은 103조 5,36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났으며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천억 원의 63%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건설경기 선행지표도 하향추세를 보여 2017년 8월 누적 건축물 착공면적은 전년대비 11.7% 감소하였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대비 8.9% 줄어들었다.


2017년 8월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 5천명으로 전월대비 2.6% 줄었고 지난 6월 이후 계속하여 건설업 일자리 수도 감소 중이다.


임성율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금년 4분기 국내건설경기 공공부문은 작년 수주규모 보다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민간무문은 금년말 종료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영향으로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대형 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일시적 호조세를 보이기도 하나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수요와 체감경기는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 → 통계 → 월간건설경제동향’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