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폭발사고, 관리‧감독 소홀탓?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7-10-17 09: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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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폭발사고, 방폭등에 인화성 가스 유입탓..원‧하청 관계자 5명 구속영장
▲ 지난 8월 STX조선해양 내 폭발로 4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폭발 방지 기능이 없는 방폭등 안으로 도장용 스프레이건에서 분사된 인화성 가스가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사고원인이 드러났다. 당시 폭발사고가 발생한 선박의 모습.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지난 8월 STX조선해양 내 폭발로 4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이 드러났다.


해경 수사본부는 16일 오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환기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폭발 방지 기능이 없는 방폭등 안으로 도장용 스프레이건에서 분사된 인화성 가스가 유입돼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또 수사본부는 사고와 관련해 STX조선소 관계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사본부는 “STX조선해양과 협력업체 모두 공정기간 단축과 영업이익 등을 앞세워 밀폐 공간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각종 안전설비 설치와 안전규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과실이 밝혀졌다”면서 STX 조선소장 조모(54)씨 등 STX조선해양 소속 4명과 사고 현장의 관리·감독자였던 사내 협력업체 K기업 물량팀장이자 K기업의 하도급업체인 M기업 대표 조모(57)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전보건 관리·감독 담당으로,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STX 측 관계자들은 안전보건교육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방폭등 유지보수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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