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코트라 퇴직자 절반 입사 5년 미만…10명 중 4명은 여성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7-10-17 10:03:10
  • -
  • +
  • 인쇄

[일요주간=조무정 기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일하다 퇴직한 절반은 입사 5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코트라에서 받은 '2012년~2017년 9월 코트라 퇴직자 현황'에 따르면 코트라 퇴직자(정년퇴직 제외)는 총 125명에 달했다.


재직기간별로 살펴보면, 5년 미만 퇴직자가 61명(4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년 이상~10년 미만 22명(17.6%), 30년 이상 13명(10.4%), 25년 이상~30년 미만 12명(9.6%), 10년 이상~15년 미만과 20년 이상~25년 미만이 각 6명(4.8%), 15년 이상~20년 미만이 5명(4%) 순이었다.


코트라 퇴직자의 절반이 입사 5년 미만의 젊은 초급 직원들인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4명(43.2%)으로 가장 많아다. 50대 30명(24%), 20대 28명(22.4%), 40대 12명(9.6%), 60대 1명(0.8%) 순이다.


이는 전체 퇴직자 10명 중 6명 이상은 20대~30대의 젊은 초급 퇴직자(82명·65.6%)라는 것이다.


재직기간 5년 미만 또는 20~30대 젊은 초급 직원이 가장 많은 사유는 이들 대부분이 유학·진학 또는 이직·창업 목적으로 퇴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트라 업무 특수성인 해외근무에 대한 부담도 20~30대 젊은 초급 직원들의 퇴직 원인 중 하나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여성은 결혼생활이나 육아, 격오지 근무 등과 같은 해외근무에 따른 부담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트라 내 기혼 여성직원들은 해외 근무 시 배우자를 동반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 지난 2012~2017년 9월까지 퇴직자들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66명(52.8%), 여성이 59명(47.2%)로 비슷하지만 전체 퇴직자의 43.2%, 여성 퇴직자의 91.5%가 20~30대 여성(54명)이였다.


김 의원은 “신입사원 초기와 해외 첫 근무 전에 멘토링 제도 시행을 의무화해 젊은 초급직원의 퇴직을 최소화시키는 한편, 해외 근무 중에도 본사 선배 직원과 언제든지 멘토링 할 수 있도록 열린 멘토링 제도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젊은 초급 여성 직원들이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성 간부, 선배 여성 직원들이 자신들의 결혼, 육아, 해외생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