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작가들의 '사랑 시니어 작가전', 부산서 개최

이수전 센터장 기자 / 기사승인 : 2017-10-25 10:15:21
  • -
  • +
  • 인쇄
한국과 인도 양국의 미술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
▲ 한국-인도 양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랑 시니어 작가전이 오는 27일 부산 K&K 멤버십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일요주간=이수전 센터장] 한국-인도 양국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랑 시니어 작가전이 오는 27일 부산 K&K 멤버십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사단법인 K-ART 국제교류협회와 인코센터(InKo Centre)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작가 이범헌, 전준엽, 김섭, 윤쌍웅, 김영운, 최성원 등 6인과 인도작가 Alphonso Arul Doss(알폰소 아룰 도스), Rm. Palaniappan(름 빨라니아빤), C. Douglas(씨 더글라스), Smita Kinkale(스미따 킨칼), Vasudeo Kamath(바수데오 카마스), Ratnadeep Adivrekar(라트나딥 아디브레커) 6인, 총 12인의 양국 시니어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이범헌 작가는 현대인이 갖는 희노애락을 사군자, 특히 매화를 통해 합일되게 표현하는 작가이며, 전준엽 작가는 조선시대 산수화의 구성과 소재를 재해석 하여, 자전적 긁기 작업을 통해 동양화적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 섭 작가는 단조롭고 비슷한 색채가 양산(量産)되는 것을 지양하고, 마치 여러 작가가 그린 것 같은 풍부한 색채를 꿈꾸며 명상적인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윤쌍웅 작가는 자신의 유년기 기억을 꿈으로 승화하며 소나무를 등장시켜 고향이야기, 생성과 소멸, 존재와 시간 등 연작으로 재현하며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그 한계에 도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영운 작가는 코라(khôra)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고, 오늘 하루가 과거가 되며 동시에 역사, 신화가 되는 시간과 공간의 재배치하는 찰나를 켜켜이 올리는 재료 속에 미술적으로 포착해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최성원 작가는 경치를 바라보고 재현하는 풍경화가 아니라 많은 밑 작업을 통해 10~15회의 물감을 올려가며 묻어둠으로써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풍경, 즉 오감이 이해하는 풍경화를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인도 작가 또한 인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인도 전역에서 존경받고 있는 작가들이다. 인도국립 라릿칼라 아카데미의 Regional Secretary (원장)을 역임한 름 빨라니아빤과 현 인도미술협회 및 봄베이미술협회 회장 바수데오 카마스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거장들이 주축을 이룬다.


전시 개막식을 앞두고 주최 측인 사단법인 K-ART 국제교류협회 허 숙 이사장은 “양국의 교류와 문화발전에 이바지하는 전시가 되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미술을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인도 내 한국문화원으로 다각도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코센터 라띠 자퍼 원장 또한 “인도와 한국의 원로와 중진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이라며 “한국과 인도의 우정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7 사랑 시니어 작가전은 ‘사랑 인도 문화 축제(SARANG Festival of India 2017)’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랑 인도 문화 축제는 주한인도대사관이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음악, 춤, 미술, 영화, 음식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는 행사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사랑’(Sarang, सारंग)은 힌디어로 ‘다채로운’, ‘아름다운’을 뜻한다.


양국의 문화교류를 통한 소중한 마음들을 서로 나누고 공유하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예술 분야의 국제적인 사회적경제 기반 조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오는 27일 오후 3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총 7일간 K&K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전시 관람 문의는 사단법인 K-ART 국제교류협회를 통해 할 수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