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외국인 주민 176만명 넘었다…총인구 대비 3.4%

[일요주간=한근희 기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수가 17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총인구 대비 3.4%에 달한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6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는 모두 176만46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총인구 5126만9554명 대비 3.4%에 해당한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1번째에 해당하며 전라남도(179만6017명)와 충청북도(160만3404명) 사이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5년 11월 1일 기준 171만1013명 대비 5만3651명(3.1%) 늘었다.

총인구는 조사시점인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대한민국 영토 내에 상주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합산한 인구다. 주민등록 인구와는 다르다.

외국인주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장기체류 외국인(외국인근로자‧외국국적동포‧결혼이민자 등)이 141만3758명(80.1%), 귀화자 15만9447명(9.0%), 외국인주민 자녀(출생) 19만1459명(10.8%)이었다.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도 57만1384명(32.4%), 서울시 40만4037명(22.9%), 경상남도 11만4594명(6.5%) 순이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는 60.6%가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별로는 경기도 안산시(7만9752명)에 가장 많은 외국인주민이 거주했다. 서울 영등포구(5만5427명), 경기 수원(5만4284명), 경기 화성(4만8457명) 순이었다.

외국인주민이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65개 지역이다. 경기 20개, 서울 16개, 경남 6개, 인천 5개 지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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