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디지털 뱅크, 반드시 성공해야”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7-11-21 1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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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조무정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국민은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21일 제7대 국민은행장 취임식에서 “KB의 디지털 경쟁은 국내 금융기업을 넘어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무한 경쟁”이라며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미래의 KB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은행안에 또 다른 은행(Bank in Bank)’인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전략이자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허 행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생활금융플랫폼인 ‘Liiv’, ‘Liiv-Mate’ 등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론칭했고, 최근에는 부동산금융의 ‘Liiv-On’을 출시해 디지털금융시장의 경쟁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우리는 출발점에 서있다.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디지털뱅크는 접근성, 편의성, 보안, 디자인 등 개별적인 분야도 당연히 최고가 되어야 하지만 고객이 가장 즐겁고 쉽게 다가설 수 있고 가장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디지털뱅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의 은행 영업조직은 고객에게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진제공=뉴시스)
허인 KB국민은행장

허 행장은 “새로운 것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과 혁신적인 것에 대한 강한 역동성으로 무장한 유니버셜 뱅커만이 그리고, 개인 및 기업고객에 대한 종합마케팅 역량을 갖춘 유니버셜 뱅커만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은행에서 체계적인 연수프로그램도 지원하겠지만, 무엇보다 ‘유니버셜 뱅커가 되어야겠다’는 직원 한분 한분의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고객중심의 은행을 만들겠다”고 했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이 고객의 마음 속 1등 은행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고객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직원의 마인드와 행동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고객친화적인 영업인프라 구축은 필수”라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핵심성과지표(KPI)를 포함한 은행의 모든 제도 및 프로세스를 고객지향적 영업활동에 맞춰 과감하고 신속하게 고치고 바꾸어야 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KB-Wise근무제’, ‘영업점 방문 예약서비스’, 신속한 고객서비스를 위한 ‘디지털창구운영’ 등과 같이 우리의 영업점 운영모델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이날 취임식과 함께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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