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아이폰 성능 조작 파문과 관련해 애플이 2일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각 애플 공인 AS업체의 휴무가 끝나는 이날 오전부터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체를 인하된 비용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최대 3만4천원(기존 10만원)이며, 기종에 따라 무상 교체도 가능하다. 대상은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SE ▲아이폰7 ▲아이폰7플러스 사용자다.
한편 애플에 대한 집단 소송에 참여 의사를 밝힌 국내 소비자들은 2일 오전 기준 24만명을 넘어섰다.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또한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을 원고로 해서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이 구형 아이폰 성능 조작을 인정한 후 애플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거나 추진 중인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이스라엘, 프랑스, 한국, 호주 등 현재 5개국으로 늘었으며, 건수로도 15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소비자단체에 의해 형사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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