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3~4월 유행하는 B형바이러스와 다르다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8-01-08 1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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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감’, A형?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동시 유행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3가 독감백신에 포함 안 되는 바이러스..독감 예방법은?
최근 감기를 호소하는 환자들 중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과 기침예절 등을 잘 지켜야겠다.
최근 감기를 호소하는 환자들 중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과 기침예절 등을 잘 지켜야겠다.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최근 감기를 호소하는 환자들 중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과 기침예절 등을 잘 지켜야겠다.


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 일명 독감 환자분율은 52주(12월24~30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71.8명으로, 전주(53.6명) 대비 34.0% 증가했다.


독감 환자는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흔히들 일반 감기에서 악화된 것을 독감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며칠이 지나면 낫는 감기와는 달리 독감은 심할 경우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초 2017~2018절기 독감 유행기준(6.6명)을 초과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그 이후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47주 7.7명 ▲48주 11.4명(전주 대비 48.1%↑) ▲49주 19.0명(66.7%↑) ▲50주 30.7명(61.6%↑) ▲51주 53.6명(74.6%↑) ▲52주 71.8명(34.0%↑) 등의 순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7~12세, 13~8세 등 아동, 청소년 집단에서 인플루엔자 발생비율이 높다.


연령별 독감 환자는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14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13~18세 121.8명 ▲1~6세 89.7명 ▲19~49세 71.0명 ▲50~64세 44.6명 ▲65세 이상 21.7명 등 순이다.


또 올해는 유독 독감으로 인해 입원하는 환자가 많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병원급 이상 192개 기관 중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수는 기관당 평균 11.09명으로, 전주(6.09명)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편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 위생도 철저히 해야겠다.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독감예절'도 필수다. ▲기침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독감환자는 공공이용시설 자제하기 ▲아픈아이는 학교 보내지 않기 등을 통해 가족이나 이웃 등에게 전파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학교, 보육시설 등 집단시설 또한 환자관리를 강화에 신경써야 한다. 영유아를 비롯한 학생이 독감에 감염됐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막기 위해서 증상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없이 체온 회복후 48시간이 지날 때 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좋다. 이미 증상이 발현된 이후라도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경우 회복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의 면역효과는 70~90%정도로,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매년 초봄에 유행하는 B형 인플루엔자도 예방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에는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B형의 경우, 바이러스 중에서도 야마가타(Yamagata) 계열이다.


B형 바이러스는 야마타가와 빅토리아(Victoria)로 나뉘는데,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는 영유아, 노인 등이 무료로 맞는 3가 독감백신(A형 바이러스 2가지, B형 바이러스 1가지를 예방하는 백신)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의심증상 발생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B형은 감염 증상이 비교적 덜하고 다른 계열의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효과를 보인다”면서 “감염 증상이 심한 A형을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므로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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