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7년 영업익 53.6조원…역대 최대 실적

조무정 기자 / 기사승인 : 2018-01-09 10:16:10
  • -
  • +
  • 인쇄

[일요주간=조무정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전자는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6%, 영업이익은 63.77%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39조6000억원, 영업이익 53조6000억원을 올렸다. 이는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3년보다 모두 늘어난 규모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 “원화강세(달러약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밑돌았다”고 봤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제공)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제공)

김경민·박강호 연구원은 “매출 감소 요인은 원화강세 영향으로 평가하고 영업이익 하회 요인은 원화강세 영향과 반도체 부문 성과급 비용발생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달러뿐만 아니라 주요 통화대비 원화강세로 인한 실적 둔화 영향이 예상보다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6조9000억원에서 15조9000억원, 15조30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운호·신우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반도체 수급에 미치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삼성전자의 DRAM 투자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의 DRAM 투자에 따른 시장 공급량 교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반도체 중심의 이익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사업별 구체적 실적은 이달 말 확정 실적공시에서 공개된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