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미세먼지 범정부TF 구성 건의 할 것”

한근희 / 기사승인 : 2018-01-19 1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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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한근희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무회의에 가서 중앙정부와 서울시, 수도권 광역자치단체가 함께하는 범정부 TF를 만들자고 건의할 것”이라며 “실질적 권한을 갖고 있는 중앙정부와 함께 이 재난을 극복해갈 생각”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대중교통 무료운행 비용 우려와 관련, “비용에 대한 시민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서울시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재임 기간 내가 가장 노력했던 것이 서울시의 채무 감축이었다. 덕분에 8조6000억 감축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제공)

이어 “한데 이렇게나 알뜰히 살림을 산 이유가 무엇이겠냐. 꼭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함”이라며 “귀한 세금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재난관리기금에 편성한 것은 그만큼 우리 삶에 절박하고 절실한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더 많은 도시와 기관, 시민의 동참이 필요하다. 작년 봄 미세먼지 대토론회 직후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도시 및 대중교통 운송기관과 10차례 넘게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뜻을 모으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서울시는 수도권의 맏형으로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중교통 무료운행에 동참하지 않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박 시장은 “민간 기업들의 잇따른 참여도 우리에게 희망적 시그널을 보내주고 있다. 카풀 앱 풀러스가 어제 출퇴근 시간대 이용료를 받지 않았고 코웨이는 차량2부제에 동참했다”며 “서울시 홀로 시작한 미세먼지와의 싸움이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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