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엄지영 기자] 정부가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등을 시행하며 남성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경력단절과 경제적인 문제로 실제 남성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은게 현실이다.
KT&G는 남성육아휴직 시스템을 혁신해 ‘아빠’를 가족으로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경제적 지원과 인사상 불이익 차단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마련해 남성육아휴직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먼저 육아휴직제도를 개편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기간을 늘렸다. 육아휴직 1년차에는 정부지원금 100만원에 회사가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고, 2년차부터는 회사가 2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인사상 불이익도 없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해도 휴직 전과 같거나 유사한 직무에 배치하고, 휴직기간동안 인사평가는 평균 이상의 등급을 부여한다.
제도의 뒷받침은 곧바로 남성육아휴직 활성화로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명의 남성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했고, 전체 육아휴직자 절반 이상이 남성이었다.
최근 회사의 ‘남성육아휴직제’를 활용해 가사에 전념하고 있는 김민식 KT&G인천본부 대리는 “회사 내에서 남성육아휴직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정착됐다”며 “회사에서 금전적인 부분까지 지원해줘 휴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G는 남성육아휴직 등 다양한 휴가 제도를 맘 편히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 공백을 메우는 전담 인력인 ‘릴리프 요원’ 직무를 상시 배치하고 있다.
KT&G는 영업사원이 인력구조상 절반 가량 된다. 이들은 요일별로 정해진 판매점을 방문해야 하는 만큼 휴가나 경조사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릴리프 요원의 도움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릴리프 요원들은 처음 맡은 지역이라도 원활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업무가 익숙한 베테랑 사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KT&G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2016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여가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5월엔 고용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KT&G 관계자는 “남성육아휴직이 활성화 되면서 자녀를 키우는 직원들의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남성육아휴직제가 더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계속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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