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기초연금 20만→ 25만원 인상…30만원 인상도 추진

[일요주간=한근희 기자]기초연금이 올해 9월부터 25만원으로 인상 지급된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기초연금법 개정법률안이 22일 의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9월부터 현재 20만원 수준인 기초연금이 25만원으로 인상돼 지급된다.

기초연금 제도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고 헌신한 현 세대 어르신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7월 도입됐다.

도입 당시 기준연금액을 20만원으로 설정한 후 매년 4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 인상해 왔다. 올해 2월 현재 기준연금액은 20만605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9월부터 약 500만명 이상의 기초연금 수급자가 최대 25만원까지 인상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4월에도 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인상 된다.

현재 20만6050원에서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1.9%)을 반영해 20만9960원으로 오른다.

또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국민연금액의 인상 시기를 기존 4월에서 1월로 변경하는 국민연금법 개정법률안도 함께 의결 됐다.

현행 기초연금법은 국민연금법의 급여액 인상시점을 따르도록 돼 있어, 기초연금액의 인상 시점도 1월로 앞당겨 지게 된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 수급자는 매년 4월이 아닌 1월부터, 3개월 더 인상된 기초연금을 받게 됨에 따라 연간 약 1만4000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1월부터 기초연금 기준연금액 25만4750원으로 인상 예정(물가상승률 예측치 1.8% 적용 시)이다.

보건복지부 김문식 기초연금과장은,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1위로 매우 심각한 현실”이라며 “기초연금이 25만 원으로 인상되면 현재 약 46.5% 수준인 노인 상대 빈곤율이 44.6%로 약 1.9%가량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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