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이수전 센터장] 매년 2월 21일~28일 간 개최되는 대구시민주간이 이번해도 어김없이 전개됐다.
2월 21일은 국채보상운동, 28일은 대구민주화운동 기념일로서, 대구시민주간은 대구정신과 대구 경제?사회?문화 등을 아우르는 대구만의 흥겨운 삶의 잔치다.
국채보상운동은 지난 1907년 2월 21일, 남자들은 담배를 끊고 여자들은 머리를 잘라 파는 등 나라빚을 갚고자 하는 순수하고 애국어린 마음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또, 대구민주화 운동은 부정부패에 맞서 대구의 고등학생들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시민운동이다.
현대에는 많은 이들이 이 같이 나라가 어렵고 위기에 처했을 때 국민이 스스로 국난 극복 운동을 전개한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당시 그들의 희생과 헌신적인 시민정신이 오늘날 우리의 경제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었음을 기억해야만 한다.
대구시민주간은 2017년부터 시작된 행사로서 아직은 역사가 짧으나, 대구의 정신을 다시 정립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 경제?사회?문화적인 다양성이 융합된 새로운 대구의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는 목적에서 의미가 깊다.
이 행사는 대구 시내 전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며, 특히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중구 근대화 골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도심에서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적극 홍보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 어린이, 학생, 직장인 등 남녀가 모두 즐기면서 흥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한 주 내내 진행되었고, 각 구청에서도 독창적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러한 시민 참여 및 시민 행복을 통한 사회적경제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계층간, 세대간의 불균형과 갈등을 줄여 나가면서 소외된 이들도 함께 나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령화 사회로 인한 60대 이상의 은퇴자와 노년층을 위한 참여 기회 제공, 그들이 만든 국채보상운동, 2.28 대구민주화운동을 통한 삶의 지혜를 젊은층에게 전해주는 프로그램들도 관심 대상이 되어야만 진정한 사회적 행복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한편 사람이 나이가 들어 시간적, 육체적으로 늙어가는 것,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종종 세대간 갈등의 장벽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사람 개개인을 성공과 실패의 경험 속에서 삶의 지혜와 노하우를 가진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본다면, 더불어 세대간 상호 관계성을 확보하고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와 시기 등을 배려와 나눔 등의 마음으로 본다면 갈등이 아닌 소통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노년층도 젊은 세대를 위해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하며, 육체적 쇠퇴를 경험하고 있더라도 삶의 가치에 대한 기준을 다시 바라볼 줄 아는 깨어있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삶의 목표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깨닫고, 삶의 방향 정립과 행동기준 설정을 위해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 경제의 성공 비결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우리들의 이웃에 대한 나눔과 배려, 그 속에서 공유된 경제활동에 있다.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 그것이 핵심이다. 가치 창출의 원리는 서로가 원하는 삶의 지표와 수준, 그리고 불균형?불평등에 대한 갈등과 마인드를 공유함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행복경제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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