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커피 전문점′ 커피빈 여성 탈의실 몰카 논란...본사 ＂징계 여부는 경찰 조사 기다려 봐야＂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유명 커피전문점 '커피빈'의 한 직원이 여직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연합뉴스TV>는 지난달 19일 26살 A씨가 인근 매장에 파견 근무를 갔다가 몰카 촬영 현행범으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여직원이 탈의실에 설치된 몰카를 발견해 신고한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휴대전화를 제출했으며 이후 A씨가 본래 소속 매장으로 돌아와 1년 전부터 몰카를 찍어왔다는 것을 실토했다.

또 A씨는 당일 밤 11시쯤 사직서를 냈고, 본사 측은 징계 논의 없이 다음날 아침 바로 이를 수리한 뒤 사건을 쉬쉬하기에 바빴다고 피해 직원들은 주장했다.

<일요주간> 취재결과 몰카 사건이 발생한 커피 전문점은 '커피빈'으로 확인됐다.

커피빈 본사 관계자는 6일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현재 본사에서 사실을 확인 했고 피해자분께서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서 (A씨가) 현행범으로 잡혀가 조사중이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라며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민사소송으로 넘어간 상황이라서 저희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성급하게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사건의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정확한 결과가 나와서 그에 따라 객관적이게 행동을 해야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찰쪽에 과정을 문의한 상태지만 개인정보법상 위반 되기 때문에 저희도 과정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다. 그래서 저희가 피해자 분과 계속 연락하면서 혹시 더 진행된 부분이 있는지 여쭤 보고 상황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합뉴스 측에서 나온 기사를 보면 저희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고 피해자라고 하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그 분이 피해자는 아니다. 그 전에 같이 매장에서 일했던 다른 여성분(신고인)이 그렇게 인터뷰를 한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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