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안희정 기자회견 취소…제2의 피해자 등장에 검찰 수사 급물살

구경회 기자 / 기사승인 : 2018-03-08 13: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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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8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북읍 충청남도청에서 예정된 사과 기자회견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사진=newsis)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8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북읍 충청남도청에서 예정된 사과 기자회견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사진=newsis)

[일요주간=구경회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수행비서 성폭행 관련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안 전 지사는 8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2차 피해자 증언 등이 나오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대신 입장문을 통해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자 했다”며 “모든 분이 신속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 드리는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듭 사죄드린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달라.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안 전 지사의 수행 비서였던 김지은씨를 비롯해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씨도 7일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총 7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jtbc 뉴스룸>을 통해 폭로했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로 2008년 설립됐다.


한편 검찰은 7일 김지은씨가 2월 25일 안 전 지사로 부터 성폭행 당한 범행 장소로 지목한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압수물 분석을 통해 범행 당일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아파트에 함께 머물렀는지, 김씨가 협박 당한 정황 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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