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종교계, 검은 커넥션 있었나...이명박·지광스님 '뇌물 의혹' 파장

한근희 / 기사승인 : 2018-03-19 12: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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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한근희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불교계 인사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19일 “이 전 대통령이 200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 스님에게서 불교대학 설립 편의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지광 스님을 만나 돈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newsis)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newsis)

검찰은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 당시 이를 추궁했으나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통령은 현재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등 100억원이 넘는 뇌물 혐의, 다스의 300억원 이상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와 다스 투자금 140억원 회수 과정에서 정부 기관을 동원한 직권 남용 혐의 등도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날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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