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 올 상반기 경기도서 시작돼 하반기 서울로 확산"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8-03-19 17: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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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으로 이어져 주택 구매여력 급감 예상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약 3년7개월만에 하락전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세 시세표 안내문의 모습.(newsis)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약 3년7개월만에 하락전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세 시세표 안내문의 모습.(newsis)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국내 기준금리 인상기조, 부동산 대출규제, 경기도 지역의 대규모 입주물량 영향으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본격적인 조정국면에 진입 할 것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최근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관련 “지방 집값 하락세가 올해 상반기에 경기도로, 하반기에는 서울로 확산될 것”이라며 “올해 부동산 시장의 3대 악재는 부동산 규제, 금리 인상, 대규모 입주물량, 특히 신(新)DTI(총부채상환비율), RTI(임대업 이자상환비율),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등 부동산 대출규제와 점진적인 국내 기준금리 인상기조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상승으로 이어져 주택 구매여력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지역 주택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단지의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이주가구가 증가했다”며 “이는 전세 및 주택가격 상승으로 연결된다. 또한 재건축 기대감으로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상승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남 재건축 사업의 장기화와 경기도 입주물량 급증은 서울지역의 전세가격 둔화 및 소폭의 매매가격 하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중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하지 못했거나 안전진단 강화에 따라 재건축 사업추진 장기화된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가격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는 역세권, 자연경관이 좋은 숲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역, 분양가 상한세로 신유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게 형성된 지역 등에서는 가격조정 폭이 제한 적일 것”이라며 “향후 자사고와 특목고가 폐지될 경우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의 쏠림현상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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