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글로벌 테크 기업 주가 하락…페이스북·우버 등 사고 영향"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18-03-26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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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데이터센터 투자가 반도체 수요 크게 견인 중...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투자 주도

[일요주간=노현주 기자] “지난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며 이는 페이스북, 우버 등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페이스북과 우버에서 불거진 우려'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지난주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해 페이스북 -14.1%, 삼성전자 -2.8%, SK하이닉스 -7.5%, 마이크론 –10.5%를 기록했다”며 “이들의 주가 하락에는 매크로 리스크도 영향을 주었지만, 페이스북과 우버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 사고 영향도 컸다. 페이스북에서는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터졌고 우버의 경우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자료=NH투자증권).

이어 “최근 데이터센터 투자가 반도체 수요를 크게 견인 중인데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이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새롭게 등장한 AI(인공지능) 관련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통해 머신러닝에 투자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신러닝에는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고 빠르게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선 고성능 서버 대상 대규모 투자 필요하다”며 “이번 개인 정보 유출 사고로 무작위적 데이터 수집에 규제가 생긴다면 향후 데이터센터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Positive 의견을 유지한다”며 “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규제가 발생하더라도 머신러닝 투자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수집의 경우 익명으로 처리하는 애플의 방식처럼 여러 가지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련의 사건으로 기업들이 머신러닝을 중단하기에는 머신러닝이 줄 수 있는 이득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율주행 역시 기술 개발 속도가 조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 분석과 이를 위한 고성능 컴퓨터 투자가 필요하다”며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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