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경영정상화 노사 합의 긍정적...정부와 GM간 향후 협상 난관"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8-04-24 10:20:22
  • -
  • +
  • 인쇄
NH투자증권, 정상화 위한 과정들 남아있지만 차질 없이 진행되면 부품업체의 실적 불확실성 완화 전망
한국지엠 노사가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베리 앵글 지엠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newsis)
한국지엠 노사가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베리 앵글 지엠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newsis)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노사 합의를 통해 법정관리를 피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한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단체협약 관련 세부 조율이 필요하고 자금지원여부/규모에 대한 정부와 GM간의 향후 협상 등이 남아있다.”


NH투자증권은 24일 국내 자동처 산업을 뒤흔든 한국GM 사태와 관련 ‘한국GM 2018 임단협 잠정합의’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한국GM 노사는 23일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 도출. 경영정상화를 위한 GM본사의 미래 신차배정과 산업은행의 지원을 전제로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단체협약 개정 및 별도 제시안, 미래발전 전망관련,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직원 고용과 관련된 사항이 주요 내용으로 25~2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조수홍 연구원은 “GM은 노사합의를 전제로 한국GM의 본사차입금 27억달러 출자전환 및 향후 28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산은에 지분율만큼의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며 “정부는 3대원칙(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생존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하에 GM과의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여러 과정들이 남아있지만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한국GM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S&T모티브 등 관련 부품업체의 실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GM 노사합의 주요내용은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귀성여비 및 휴가비, 학자금, 임직원 차량할인 등 일부 복리 후생성 항목들에 대한 단체협약 개정과 사무직 승진 미실시, 적치 미사용 고정연차 등에 대한 별도 제시안 합의다. 부평공장의 경우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SUV를 배정하고 부평공장의 미래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해 교섭 종료 이후 부평2공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것과 창원공장은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CUV 배정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일시적 공장운영 계획 변경과 생산성 향상 목표 이행에 있어 노사는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노사는 2018년 2월 시행된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군산공장 직원들의 고용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며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를 피하기 위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 등의 방법을 시행할 것과 단 희망퇴직 시행 이후 잔류인원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종료 시점에 노사 별도 합의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