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김지민 기자] 저가 생과일주스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던 ‘쥬씨’가 법인설립 3년 만에 적자로 전환돼 주목된다.
저렴한 가격과 대용량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급 성장세를 탓던 쥬씨가 지난해부터 매출이 급락하면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 인상 이후 성장세가 한풀 껶였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쥬씨는 지난해 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1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지 1년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 또한 급감했다. 쥬씨는 디저트, 겨울음료 등 신메뉴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2016년 433억원을 기록하던 매출액은 지난해 185억원으로 57%나 하락했다.
쥬씨 가맹사업 최초 계약기간은 3년으로 올해부터 계약 만료, 재계약 시점을 맞이하는 가맹점이 다수인 것을 감안하면 가맹점 수가 급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쥬씨는 지난해 5월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쥬씨는 지난해 여름 수박주스의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것을 비롯해 오렌지, 딸기, 홍시 등의 주스 가격 또한 미디엄 기준 1500원에서 2000원(33.3% 인상), 엑스라지 기준 2800원에서 3800원(35.7% 인상)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와 관련 쥬씨 관계자는<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작년 여름부터 일부 가격 인상이 진행됐다”면서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가맹점주들의 수익”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점주들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아메리카노, 일부 생과일주스 등 1500원군 메뉴를 최대한 두고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쥬씨는 아메리카노를 제외하고 생과일주스 중 1500원(엠사이즈 기준)군 메뉴는 바나나, 초코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등 4가지다.
이에 대해 쥬씨 관계자는 “원재료 자체가 과일이다 보니 산지에서부터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가격이 변화되면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보고 있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매출이 1년 사이 57% 감소한 것은 ▲신규 가맹점이 프랜차이즈 법인 설립 초창기 때보다 많이 줄어든 것, ▲필수공급품목을 대폭 축소한 것, ▲지난해 총각네야채가게를 인수한 것 등이 영향을 끼쳤다.
현재 쥬씨는 전국에 700개 정도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신규 오픈은 대략 50개 정도였다. 2016년 6월 800호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보면 그간 폐점한 점포는 대략 150개 안팎으로 추정된다. 한때 2, 3달만에 200~300개 신규 점포를 달성하던 전성기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쥬씨 관계자는 “2016년 말 최대 900호점 이상은 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900호점이 넘어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쥬씨는 제철과일 마케팅,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 제품 강화 등을 통해 기존의 가맹점에 대해 가맹점당 매출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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