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남북한 경제권 통합 시 운송업체에 새로운 시장 열린다＂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CJ대한통운의 경우 북한과 맞닿아 있는 중국.러시아에 인수 및 MOU를 통해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향후 유라시아 물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그 시작점이 되는 남한의 물류 인프라 수준 향상을 위한 투자도 이뤄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0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훈풍이 예상되는 운송 산업과 관련 ‘남북한 해빙 무드, 운송업체에게도 봄바람’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서 “경영학 측면에서 ‘운송’의 의미는 생산지와 소비지의 장소적 불일치를 해소하는 역할을 말한다. 경제 구역이 넓어 생산지-소비지의 장소적 불일치가 많이 발생할수록 인구 수가 많아져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제조업체 및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운송업체들의 일감은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남북한 경제권이 통합될 경우 운송업체들이 타겟팅할 수 있는 국토의 면적은 9.7만 제곱킬로미터에서 21.8만 제곱킬로미터로 커지고, 인구수는 5100만명에 서 770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성장 동력을 항공, 해운, 해외 시장에서 찾았던 운송업체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류 전반에 대한 투자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북한의 도로교통 상황 은 매우 낙후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 인프라 투자가 선행될 전망이다. 사업 진척 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육상운송 사업을 오래 영위한 CJ대한통운, 현대글 로비스, 한진 등의 상위 업체들의 프로젝트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