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감원장 후보 누가 떠오르고 있나...청렴성 겸비 외부인사 급부상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8-05-01 09: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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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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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정부의 금융개혁 드라이브를 이끌 새 금감원장 후보 3명이 청와대의 인선과정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취임 보름 만에 낙마한 지 2주째를 넘어서며 금감원장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태인만큼 청와대가 차기 금감원장 후보 인선 논의를 빠르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청와대에서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차기 금감원장 인선 논의를 마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6월 지방선거 등 굵직굵직한 정치현안 등과 맞물려 차기 금감원장 인선 과정이 차일피일 미뤄줘 온 탓에 금감원장 자리가 오랜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어서다.


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승연 부원장과 김오수 원장, 윤석현 교수가 3명의 후보가 현재 금감원장 후보로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후보 모두 금감원 내부 출신 인사가 아닌 외부 인사라는 점에서 도덕성의 평가검증이 중요시되고 있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6개월 사이 최홍식 전 금감원장에 이어 김기식 전 금감원장 2명 모두 외부 출신 인사들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며 불명예 퇴진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6개월 사이 2명의 금감원장이 낙마한 탓에 큰 혼란을 겪고 있는 분위기다.


청와대가 앞선 두 차례의 인선과정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차기 금감원장 인선과정에 있어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할 '청문회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 나온다.


이번에 차기 금감원장 물망에 오른 후보들 중 원승연 부원장은 금융 실무와 학식을 두루두루 겸비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교보투자신탁운용 CIO를 거쳐, 영남대학교 상경대학 경제금융학부 조교수, 명지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교수, 현재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학식과 현장 실무에 경험도가 높은 후보로 추천되고 있다.


김오수 법무부연수 원장은 사법고시 30회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거친 초 엘리트 법조인이다. 평소 신의성실의 원칙 주의자로 부정부패 축제에 강력한 제재를 걸 고 나설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석헌 서울대학교 객원 교수는 금융개혁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이자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현 정부의 금융개혁 안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이밖에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대학원 교수,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청와대에서 구체적으로 차기 금감원장 인선과정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게 없어 아직 이들에 대한 후보 검증은 섣부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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