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하이브리드'로 1위 노려…미니 '석유차'로 명예회복 나서

노가연 기자 / 기사승인 : 2018-12-12 04: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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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판매증가,3년새 2.5배↑…다양한 혜택, 라인업강화
미니멀리즘으로 젊은 고객 유혹…성능·연비 개선으로 승부수

[일요주간=노가연 기자] 일본 1위 완성차 기업인 토요타가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상위 도약을 노린다. 반면, 독일 BMW의 미니는 한국에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토요타는 국내에서 1만5196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42.6%(4536대) 판매가 급증했다.


이는 2009년 토요타의 한국 진출 이후 사상 최고의 실적으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업계 3위를 차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업계 1, 2위에는 각각 6만4325대, 4만7569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올랐다.


앞으로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코엑스에 전시된 토요타의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
코엑스에 전시된 토요타의 신형 아발론 하이브리드.

우리 정부가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 사건)에 따른 디젤차량 규제 강화와 함께 세계적인 친환경 트렌드를 감안한 전략인 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토요타가 처음 한국에 진출한 2009년 수입차 판매(6만993대) 가운데 가솔린 판매 비중은 75.8%(4만6247대), 디젤차 비중은 22.4%(1만3665대)로 각각 집계됐다. 당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은 1.8%(1081대)에 불과했다.


그러다 2014년(19만6359대)에는 디젤 67.8%(13만3054대), 가솔린 28.2%(5만5383대)이었으며, 하이브리드의 판매 비중은 3.9%(7736대)로 5년 새 2배 정도 증가했다.


다만,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친환경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수입차 판매(23만3088대)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모두 9.8%(2만2773대)의 비중으로 3년 사이 2.5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디젤차 판매는 47.2%(10만9929대)로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가솔린차 판매 비중은 43%(10만148대)로 1.5배 정도 늘었다.


정부가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구매 지원금과 함께 각종 세금혜택을 비롯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재공하기 때문이다.


2010년대 들어 하이리브리드 판매 급증세


실제 11월 수입차 판매(2만2387대) 가운데 가솔린차 42.7%(9557대), 디젤차 34.4%(7693대) 비중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하락한 반면, 하이브리드는 22.9%(5130대) 판매 비중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토요타는 한국에서 10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중 6종이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한국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11월 수입차 시장은 신차효과 등으로 판매 증가세를 유지했다”면서 “친환경 트렌드로 렉서스와 토요타, 혼다 등이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 12위(592대)로 체면을 구긴 미니는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모두 5개 모델 30여개 트림의 소형과 중형 디젤과 가솔린 미니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다는 복안이다.


미니의 라인업은 우리 정부가 석유 차량에 요구하고 있는 고연비, 저배기가스를 충족한 차량들이다.


미니는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 컨버터블 모델과 5도어 해치백을 코엑스에서 선보였다.
미니는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해 컨버터블 모델과 5도어 해치백을 코엑스에서 선보였다.

2000년대 중반 한국에 진출한 미니는 2010년대 들어 꾸준한 판매로 판매 상위 10위 안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당시 미니멀리즘을 앞세워 20-30대의 젊은 고객을 공략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니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미니를 전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 등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미니멀리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나타난 예술사조로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문화 예술 성향을 말한다. 다만, 미니의 미니멀리즘은 디자인이 특별하면서 중소형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고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을 뜻한다.


실제 미니는 이 같은 전략으로 지난해 한국 진출 이후 사상 최고인 9562대를 팔았다. 올해 누적 판매는 8578대로 집계됐다.


BMW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미니는 향후 성능과 연비 등을 대폭 개선한 차량으로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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