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10월 110명 내보내…실적 저조에 자기자본확충 위해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생명보험 업계에 북극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생보업게가 실적 부진과 함께 2022년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맞추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어서 이다.
올해 하반기 오렌지라이프를 품은 신한금융지주의 신한생명은 19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1999년 이전 입사자 또는 1971년 이전 출생자이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자에 통상임금의 최대 42개월분을 지급하는 등 업계 최고 대우를 내놨다. 금융권은 보통 명예퇴직 조건으로 36∼38개월분의 임금을 지급한다. 임직원 1300명인 신한생명은 2016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경영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노사 합의를 거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렌지라이프와 합병을 염두에 둔 감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임직원 1100명 가운데 10%(118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1월 단행했다.
대상자는 근속 7년 이상의 만 50세 혹은 40세 이상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12년 이상 근속자도 신청을 받았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올초 PCA생명을 흡수 합병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IFRS17 도입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역시 노사합의를 거쳐 15년 이상 장기근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시 전직지원제도를 최근 도입했다. 상시 전직지원제도는 정년(만 60세)에 도달하지 않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제도로, 15~19년 이하 직원은 퇴직금에 더해 기본급 15개월치, 20년차 이상 직원은 기본급 20개월치를 받는다.
KB손해보험도 노동조합과 희망퇴직을 협의했으며, 삼성생명은 근속 2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공로휴직 신청을 최근 받았다. 공로휴직은 6개월 또는 1년 간 휴직하는 대신 기본급만 주는 유급휴직이다.
농협생명의 23명 직원이 이달 희망퇴직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실적 부진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면서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 등, 자기자본 확충은 업계에 큰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생명보험사들의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1조2582억원 증가한 반면, 수입보험료는 3조8381억원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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