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 개발...내년 중국 '셩다'에 첫 적용

정장섭 기자 / 기사승인 : 2018-12-17 13: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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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가 세계 최초로 지문으로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문을 이용해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 시스템을 내년 1분기 중국에서 출시할 신형 싼타페 '셩다'에 우선 탑재하고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향후에도 운전자 개인별 프로필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 [제공=현대자동차]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은 생체 정보인 지문을 차량에 미리 등록해 놓으면 운전자는 자동차 키 없이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도어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차량 내부의 지문인증 제어기에 암호화된 지문 정보가 전달돼 차 문이 열리고, 탑승 뒤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된 시동 버튼을 누르면 편리하게 시동까지 걸린다.


또한 개인별 맞춤 운전 환경까지 제공한다. 지문을 등록한 여러 명의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정보에 따라 운전석 시트 위치와 아웃사이드 미러의 각도를 자동차가 알아서 조정한다. 향후에는 차량 내 온도와 습도 등 공조 시스템, 스티어링 위치 등도 맞춤 기능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그동안 지문으로 시동을 거는 기술은 개발됐지만 도어 개폐는 보안과 내구성 문제로 적용이 쉽지 않았다. 실내와 달리 외부에 노출된 도어에 지문 인식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뜨거운 햇빛과 혹독한 눈보라, 고압세차기의 강한 물줄기를 견디면서 차의 내구 연한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안은 더욱 큰 문제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은 인체가 전하를 축적할 수 있는 능력인 정전용량, 즉 '커패시턴스(Capacitance)'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현대차,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 [제공=현대자동차]

이와 함께 다른 사람의 지문을 등록된 운전자의 지문으로 잘못 인식할 확률도 약 5만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스마트키 등 일반 자동차 키보다 보안성이 5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실시간 학습을 통해 운전자가 사용하면 할수록 인식 성공률이 더욱 높아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문센서 부품사와 협업을 통해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자동차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맞춤형 기술을 제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앞으로 각각의 제품에 ▲개인에 최적화된 차량 내 환경 ▲간편하고 직관적인 조작 환경 ▲운전자 조작 이전의 선제적 대응이라는 기술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이동의 제약으로부터의 자유로움, 누구에게나 쉽고 편안한 모빌리티의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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