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녹조와 맛·냄새 유발 물질 등 취수원 수질 변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고도정수처리의 핵심 소재인 활성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순환 기반을 마련해 기후변화에 따른 수질 변화에도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13일 경기도 남양주시 덕소정수장을 방문해 조성 중인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의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하절기 수돗물 공급 현황을 살폈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극한기후로 수질 변동성이 커질수록 정수처리의 핵심인 입상활성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고도정수처리 공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재생시설의 적기 준공을 당부했다. 또 하절기 상류 취수원에서 조류와 맛·냄새 유발 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먹는 물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는 취수원 수질 변동에도 고품질 수돗물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취수원과 정수장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취수원에는 녹조저감설비를 즉각 투입해 확산을 차단하는 한편, 녹조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선택적으로 취수하며 원수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정수장에서는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상시 가동해 수질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고도정수처리는 오존을 통한 산화 작용과 미세한 구멍이 촘촘한 입상활성탄을 활용해 맛과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까지 흡착·제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원수 수질 변화에도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
고도정수처리의 관건은 활성탄이다. 활성탄은 국내 수급 여건상 해외 의존도가 높은 데다 기후변화로 고도정수처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소재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순환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용한 활성탄을 재생해 다시 활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덕소정수장에 조성 중인 재생시설은 활성탄 수급 안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다. 하루 48㎥ 처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한강 유역 등 10개 광역정수장에 고품질 활성탄을 정기적으로 순환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통해 활성탄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자체 조달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고도정수처리 공정의 연속성과 효율성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취수원부터 정수처리까지 물 공급 전 단계를 철저히 관리하여 폭염과 가뭄, 녹조 등 수질 변동 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활성탄 재생시설을 적기 완공해 수급 자립 기반을 다지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제적 물관리 시스템을 지속해서 강화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일요주간 / 엄지영 기자 circle_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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