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맥주의 위상' 오비맥주 "구스아일랜드, 한국적 재해석 '펑키 매직'과 '오묘'로 세계 전문가 찬사"

노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08: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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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맥주 품평회서 카테고리 챔피언 1개, 금메달 2개 등 총 3개 획득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국제맥주대회 ‘2025 인터내셔널 비어 컵’에서 3관왕
한국 재료로 세계 정상 우뚝! 구스아일랜드, '청수' 포도 활용 맥주로 IBC 최고상 획득
오미자 고제 '오묘' 금메달! 구스아일랜드, '인터내셔널 비어 컵'서 양조 기술력 입증
▲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5 인터내셔널 비어 컵(IBC)’ 시상식에서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이창현 브루마스터(왼쪽)가 카테고리 챔피언 상장을 들고 인터내셔널 비어 컵 테츠야 코지마(Tetsuya Kojima) 디렉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OB맥주 제공)


[일요주간 = 노현주 기자] 한국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가 세계 4대 맥주 품평회 중 하나인 인터내셔널 비어 컵(International Beer Cup, 이하 IBC)에서 펑키 매직으로 카테고리 챔피언 포함 3관왕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996년 첫 대회를 연 ‘인터내셔널 비어 컵’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맥주를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 4대 맥주 품평회 중 하나다. 세계적인 브루마스터와 맥주 소믈리에 등 99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최고의 맥주를 가린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2개국 385개 양조장에서 역대 최다인 총 1562종의 맥주가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이번 대회에서 ▲카테고리 챔피언 1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펑키 매직(Funky Magic)’은 ‘와일드 맥주(Wild Beer)’ 스타일 부문 금메달 수상과 ‘미생물 발효 맥주(Microbic Fermented)’ 카테고리에서 병·캔(Bottle·Can) 부문 ‘카테고리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오묘(5 Mio)’는 ‘컨템포러리 고제(Contemporary Gose)’ 스타일 부문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카테고리 챔피언’은 12개의 대분류 카테고리별로 단 1개의 맥주에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올해 병·캔 (Bottle·Can) 부문에서는 1,500여 개의 출품작 중 단 11개 제품만이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을 만큼 선정 기준이 까다롭다.

수상작들은 한국의 제철 원료를 활용해 구스아일랜드만의 양조 노하우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카테고리 챔피언과 금메달을 동시에 거머쥔 ‘펑키 매직(Funky Magic)’은 2024년 수확한 국산 포도 품종 ‘청수’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인위적인 효모 투입 없이 자연 발효(Spontaneous) 시킨 뒤 오크 배럴에서 9개월간 숙성했다. 야생 효모 특유의 펑키함과 잘 익은 과실의 산미, 은은한 우디 향이 어우러져 맥주와 와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오묘(5 Mio)’는 독일 라이프치히 지방의 전통 맥주 스타일인 ‘고제(Gose)’에 한국의 오미자를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고제 특유의 짠맛과 산미에 오미자의 붉은 수색과 베리류의 풍미를 조화시켜 독일 전통 스타일에 한국적인 감성을 세련되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인터내셔널 비어 컵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카테고리 챔피언의 영예를 안으며 우수한 양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건 곤 감리(Gun Gon Gam Ri)’와 ‘달 보드레(Dalbodre)’ 총 2개 제품이 ‘프리스타일(Free Style)’과 에이즈드 앤 스트롱(Aged & Strong) 카테고리에서 각각 카테고리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2024년에는 ‘프로방스 팜하우스 펑키 매직(Provence Farmhouse Funky Magic)’이 ‘벨지안 헤리티지(Belgian Heritage)’ 카테고리 챔피언을 수상했다. 품평회 수상 맥주들은 모두 서울 강남에 위치한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이창현 브루마스터는 “가장 한국적인 재료들이 빚어낸 탁월한 품질과 기술력의 제품들이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며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을 토대로 이 땅의 진귀한 재료를 깊이 탐구하고 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 작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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