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슈] 중국정부는 왜, 미·중 무역전쟁 중 환전까지 통제하고 나서는가?

김쌍주 대기자 / 기사승인 : 2019-02-26 1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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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의 금(골드)이 이동하는 것에 의해 통화의 패권도 이동해 가는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면담 전 악수하고 있는 모습.(출처=미국 국무부) 
[일요주간 = 김쌍주 대기자] 만약에 미·중 무역전쟁으로부터 시작된 양국 간의 패권다툼이 향후 막대한 금(골드)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으로 화폐패권이 넘어간다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금(골드)을 배경으로 미국 달러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이 금(골드)의 보유량을 정식으로 발표하는 날에는 달러화의 본격적인 폭락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 미·중간의 통화전쟁, 파산제국의 종언인가?

스위스에 거점을 두고 있는 전설적인 귀금속투자 컨설턴트인 에곤 폰 그레이어스(Egon von Greyerz)는 고객들에게 은행은 더 이상 금(골드)의 안전한 보관처가 아니게 되었다고 경고한다.

중국이 수만 톤의 금(골드)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할 때 달러의 폭락이 시작 된다. 중국의 금(골드)현물 보유량은 공식적으로는 수천 톤으로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그게 진짜 숫자라고 믿는 서방분석가는 오히려 적은 것 같다. 물론 중국은 1만 톤 내지 2만 톤의 금(골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최대의 석유수입국이다. 매년 1천 5백억 달러 상당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만약, 중국이 석유구입에 가치가 하락하기만 하는 미국달러를 사용하지 않고, 금(골드)으로 뒷받침된 위안화로 지불하기로 결정했을 때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 날이 바로 달러 대폭락의 첫 날이 된다는 이야기다.

이후 사람들은 겨울이 왔음을 알리는 낙엽이 춤추는 가로수 주위에 전 세계로부터 외면 받게 된 달러화가 떨어져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를 일이라는 것이다. 달러의 붕괴를 알고 있는 나라들은 실질적인 금·은본위제로 이행하려 하고 있다.

그 실례로 멕시코는 5~6년 전부터 발본적인 금융개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융섹터를 강화하기 위해 은행업의 개혁에 착수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주 가까운 장래에 금융시스템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중국이 금(골드)으로 뒷받침된 위안화로 석유수입을 개시하는 것을 기다릴 것도 없이 멕시코의 통화시스템의 개혁이 실행으로 옮겨지면, 지금까지 없었던 거대한 스케일의 세계적인 권력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멕시코의 금융개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호들은 세계의 금(골드)이 지나치게 중국에 몰려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 중국으로의 금(골드)의 일극집중(一極集中)이 진행되면 서방측과의 통화전쟁에 머물지 않고, 제3차 세계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에 의해 수석전략관 겸 미대통령고문에서 해임당한 스티븐 버넌과 트럼프 미대통령 사이의 불화를 표면화시킨 중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서방언론들은 스티븐 버넌의 해임의 이유를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양자 간에 어긋남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이유이고 진짜 이유는 다가오고 있는 중국과의 통화전쟁을 향해 미국이 준비를 게을리 하면, 두 번 다시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스티븐 버넌이 강하게 호소한 것에 있다는 것이다.

■ 금(골드)의 이동에 의해 통화패권도 이동한다?

지난해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회담을 통해 10개의 주요 경제협정에 서명했다. 심지어는 러시아의 중개에 의해 ‘중동의 대리전쟁’으로 불려온 사우디와 이란의 전쟁에도 사실 상의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지난해 7월에는 국교단절을 선언해, 두 나라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었다. 발단은 카타르가 빈 라덴을 지원하고 이슬람국가에 대한 무기와 물자공급의 거점이 된 것에 대해 ‘이슬람 과격단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시작되었다.

또 카타르와 이란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중동의 정정불안을 야기 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를 더했다. 앞에서 서술한 것처럼 중국이 석유의 무역결제에 달러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 달러가 넘치듯 남아돌아 걸프 만 국가들이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이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이 20년간 공들인 베네수엘라의 ‘한 나라 두 대통령’사태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보이는 미국의 강경한 태도는 사실 수십 년간 진행된 ‘사회주의 정부타도’라는 목적아래 진행된 ‘정권교체작업’의 물밑작업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세계 1위 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에 중국과 러시아가 수많은 투자를 하여 사회주의정부를 돕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런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지의 평가다.

그럴 경우 가장 심대한 피해를 받는 것은 미국과 함께 세계제일의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것이다. 그것은 ‘달러의 붕괴’가 확정적이 된 것으로부터 생기고 있는 문제이다. 즉, 대량의 금(골드)이 세계의 어느 장소로부터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에 의해 통화의 패권도 이동해 가는 것이다.

■ 미국의 금(골드)은 이미 대부분이 아시아에 있다?

많은 금(골드)투자전문가들은, ‘미국의 8000톤의 금의 대부분은 중국에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미국에서 유출된 금(골드)의 거의 3분의 2가 아시아로 향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왜, 자국화폐를 파괴하고 있는 것일까? 유럽에서 유일하게 부가세가 인하되는 스위스의 사정을 들여 보면 알 수 있다. 스위스의 금융기관의 실상을 잘 아는 에곤 폰 그레이어즈는 모두에서 소개한 것처럼 스위스의 중대형은행의 동향을 정기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스위스의 부가가치세(VAT)는, 2018년 1월 1일부터 현행 8%에서 7.7%로 인하됐다. 또한 사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도 인하되는 매물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세계 어디에 소비세가 인하되고 부동산임대료가 물건의 가치에 관계없이 내려지는 나라가 있을까. 부가가치세의 인하는 국민투표의 결과이며, 일본처럼 사회복지 때문에 인상되는 일은 없다.

국민에게 살아갈 식량인 연금자금이 부족하더라도, 부가가치세를 끌어올려 부족분을 충당하는 일이 행해지지 않는 것이다. 세금의 목적성이 명확하고, 국민들이 그것을 확실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위스정부는, 부가가치세를 8.3%로 높이기 위한 구실로 복지충실을 내세우지만, 그때마다 국민이 단호히 거부하는 것이다. 결과는 정부의 생각과는 반대로 7.7%로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스위스연방의 중앙은행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나 일본의 일본은행과 같이 민간은행이 아닌 국립은행이기 때문에, 의회에서 정해진 정책과 괴리가 있어, 정부가 방만하게 발행하는 빚의 창출에 따라 피아트 지폐(금 등의 가치가 보증되지 않는 종이)를 발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스위스 국민이 민주주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데다, 정부가 무책임한 일부 사람들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지배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만약, 전 세계 모든 은행들이 종래의 스위스 은행을 모델로 삼는다면, 은행은 보수주의로 일관하기 때문에, 적어도 금융위기는 일어날 리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가치(구매력)가 부정적인 것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는 가장 뛰어난 자산인 금(골드)과 은(실버)의 현물은 붕괴를 운명처럼 걸머진 중앙은행시스템 외부에서 관리되어야 하며, 아무런 보증도 없는 피아트 지폐를 통화권과는 분리해야만 하는 것이다.


오래된 스위스의 은행모델은 확실히 훌륭한 것이지만, 많은 스위스의 은행가나 자산운용회사가 미국의 중앙은행시스템을 흉내 내기 시작했을 때부터 ‘정화(正貨)’의 부패가 시작된 것이다.

이미 스위스 국립은행조차 미연방은행의 부패 투성이인 이익지상주의를 답습하기 시작한 점에서 이미 세계최대의 헤지 펀드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탐욕을 제어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서방측의 금융시스템 특히, 미국모델을 계승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스위스의 은행시스템은 스위스의 국내 총생산(GDP)의 5배에서 6배의 자산규모가 있어, 스위스라는 소국에게는 지나치게 큰 은행이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 다가오는 달러의 죽음과 금(골드)의 대두

금(골드)은 투자의 대상이 아니다. 피아트지폐로 금(골드)을 구입(환전)한다는 것은 그 시점의 구매력이 그대로 부정적인 것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두는 것이다.

향후 몇 년 동안 주식, 채권, 부동산의 투자가가 경험하는 쇼크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 이러한 페이퍼머니투자자들은 겉모양 상으로 아무리 리턴을 얻는다고 해도 앞으로 닥쳐올 믿을 수 없는 리스크를 회피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이 쇼크를 완화시키거나 혹은 반대로 더 큰 퍼포먼스를 얻는 것이 아무런 변질도 없는 귀금속 덩어리라고는 믿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이나 러시아 등의 나라들이 페트로 달러의 숨통을 틀어막으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럴 경우 아주 가까운 미래에 달러는 바닥없는 블랙홀 속으로 삼켜질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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