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 호주 바로사 가스전 첫 LNG 선적…14년 해외자원개발 결실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08: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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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사업 참여 후 첫 LNG 생산… ‘개발에서 생산까지’ LNG 가스전 본격 가동
- 직접 개발·생산한 LNG 연간 130만 톤 확보… 국내 전체 도입량의 약 3% 수준
▲ SK이노베이션 E&S가 확보한 호주 천연가스, LNG터미널서 선적 시작(이미지=SK이노베이션 E&S)
▲ SK이노베이션 E&S가 확보한 호주 천연가스, LNG터미널서 선적 시작(사진=SK이노베이션 E&S)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본격화하며 첫 LNG 카고 선적에 성공했다. 2012년 사업 참여 이후 14년간 이어온 해외 자원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국내 민간 기업이 자원개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LNG 생산까지 완주한 첫 사례다.


SK이노베이션 E&S는 27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호주 다윈(Darwin) LNG 터미널로 운송해 첫 선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약 30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대형 가스전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토스(Santos·지분 50%)가 운영을 맡고, SK이노베이션 E&S(37.5%)와 일본 제라(JERA·12.5%)가 참여했다. 세 회사는 매장량 평가부터 인허가, 해상·육상 설비 건설까지 전 과정에 총 16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하며 핵심 파트너로 협력해왔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생산 개시를 통해 향후 20년간 연간 130만 톤의 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전체 도입량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분쟁으로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국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SK이노베이션 E&S가 확보한 호주 천연가스, LNG터미널서 선적 시작(사진=SK이노베이션 E&S)
▲ SK이노베이션 E&S가 확보한 호주 천연가스, LNG터미널서 선적 시작(사진=SK이노베이션 E&S)


특히 이번 사업은 신규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다윈 LNG 터미널을 개조·활용하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개발 방식을 적용해 투자비를 크게 절감했다. 여기에 중동이나 미국 대비 운송 거리가 짧은 호주산 LNG를 활용해 수송 기간을 약 10일 수준으로 줄이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바로사 가스전 첫 LNG 생산은 리스크가 큰 자원개발 분야에서 민간 기업이 장기적 안목으로 도전해 이뤄낸 성과”라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내 자원 안보에 기여하고, 회사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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