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유상증자 '삐걱'...금융위의 경영개선명령 피할 수 있을까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6-07 14: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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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에 걸친 금융당국의 유예조치 권고 모두 못지켜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이 금융당국에 약속한 자본확충을 이행하지 못해 위기를 맞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지난달까지 2400억원을 유상증자하겠다는 경영개선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 예고통지를 보냈다.

금융위는 MG손보의 의견서 등을 검토해 이달 26일 정례회의에서 경영개선명령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만약 경영개선명령이 결정되면 MG손보는 금융위의 외부 관리인 선임조치를 받게 될 수 있다.

MG손보는 앞서 2018년에 지급여력비율(RBC)이 83.9%까지 떨어졌다. 금융위는 같은 해 5월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MG손보에 전달했다. MG손보는 9월까지 지급여력비율을 100%를 웃도는 수준까지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으로부터 2단계인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게 됐다.

이후 금융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도 올해 1월 불승인됐고 지난달 31일까지 2400억원을 유상증자하겠다는 조건으로 지난 4월 3일에 승인을 받았지만 또 증자에 실패한 것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MG손보에 300억원을 증자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MG손보는 안건 통과 후 새마을금고, JC파트너스, 리치앤코 등의 자본 유치 등과 우리은행의 저금리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면 약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MG손보는 지난해 국감에서 편법 인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정무위 국감에서 새마을금고가 자베즈파트너스를 통해 MG손보를 인수했는데 이것이 당시 보험업법과 새마을금고법을 교모히 회피한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MG손보는 2013년 그린손해보험(주)을 새마을금고가 사모펀드 등을 통해 인수하고 MG손해보험(주)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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