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케이오 복직판정 불이행 논란 속 노조 "금호문화재단 수사·박삼구 엄벌" 촉구

황성달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9 17: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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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케이오공대위, 9일 금호문화재단 수사 및 박삼구 엄벌 촉구 탄원서 전달 기자회견 개최
▲아시아나케이오공대위-금호문화재단 수사 및 박삼구 엄벌 촉구 탄원서 전달 기자회견.(사진=공공운수노조)

 

[일요주간 = 황성달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재하청업체인 아시아나케이오에서 10년 동안 수하물을 분류했던 노동자, 버스를 운전해 청소노동자들을 이곳저곳으로 실어나르는 던 노동자들이 452일 째 길거리에서 투쟁하고 있다.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원직복직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9일 오전 서울지방법원 입구에서 박삼구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의 엄벌과 금호문화재단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고도 복직하지 못한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는 길거리에서 정년을 맞이해야 했다"고 개탄했다.

 

이어 "아시아나케이오 지분을 100% 보유한 금호문화재단에 면담과 해결을 요구했지만,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농성자들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도록 방치했을 뿐이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천억에 달하는 그룹 계열사 자금의 배임과 횡령으로 구속된 박삼구 회장을 겨냥해 "(박 회장은) 여전히 아시아나케이오, 아시아나케이에프 등 6개 하청업체 지분을 소유한 금호문화재단 등을 이용해 금호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호문화재단은 아시아나케이오, 케이에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케이에이는 2012년 10월 16일에 설립됐으며 항공운수 지원, 항공관리 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나케이오는 아시아나항공의 수하물 처리와 기내 청소를 맡고 있다.

 

▲아시아나케이오공대위-금호문화재단 수사 및 박삼구 엄벌 촉구 탄원서 전달 기자회견.(사진=공공운수노조)

 

대책위는 "아시아나항공이 매각사태로 내몰리며 뒤늦게 횡령 등의 범죄가 드러나 결국 박삼구 회장이 구속됐지만 여전히 금호문화재단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그러는 동안 금호문화재단이 지배하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에서는 부당해고와 노조탄압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고나 다름없는 무기한 무급휴직을 거부했다고 정리해고 된 노동자들에 대해 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지만 (금호문화재단은) 이행강제금까지 물면서 복직이행을 거부하고 있다"며 "고액 변호사들을 내세워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삼구 회장과 금호문화재단이 사회적 지탄에도 불구하고 노동위원회 판정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여전히 수사와 재판이 유야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제라도 사법기관이 이들의 범죄행위들에 대해 낱낱이 밝히고 엄중하게 처벌해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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