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직원 고객 돈 수억 들고 잠적, 퇴사 후 은행측 '수사 의뢰'...못 믿을 개인자산관리사

채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07-31 1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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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고객, 은행 직원 2015년부터 알고 지내...고객 아들 금융캠프까지 적극 알선
SC제일은행 "조사 중인 사항이라 확인해줄 내용 없다"...금감원 진상 조사 나서
▲ SC제일은행.ⓒnewsis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영국계 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자회사 SC제일은행의 정규직 개인자산관리사 직원이 고객이 맡긴 돈을 들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KBS 보도에 따르면 SC제일은행 개인자산관리사 김모씨는 2015년 처음 알게 된 고객 이모씨의 자산을 관리하면서 이씨 명의의 계좌에서 돈을 조금씩 인출하는 방식으로 총 3억 7000여만원을 빼돌렸다.

김씨는 공격적인 투자로 이씨에게 수천만원 수익을 내준 적도 있고 이씨 아들의 금융 캠프도 적극적으로 알아봐줬다. 이런 과정들로 이씨가 김씨를 믿고 직접 펀드 환매를 위해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김씨의 요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씨의 싸인이 위조된 흔적도 발견됐다. 

 

피해자인 이씨는 김씨가 조금씩 자신의 돈을 빼돌리는 것을 김씨가 SC제일은행을 퇴사해 연락이 갑자기 안 될 때까지 눈치 채지 못했다. 이씨는 둘이 만나기로 약속한 지난달 10일 오전 SC제일은행 본점에 가서야 김씨가 퇴사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31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확인중인 부분인데 언론에 보도가 돼서 당황스럽다”면서 경찰에 고발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총 피해금액이 3억 7000만원인것도, 이씨 통장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전 직원 김씨가 임의로 빼간 것도 모두 조사 중인 사항이라 정확히 말할 수 없고 따라서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했다.

또 영국 본사로 이번 사건이 보고되는지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판단하겠다”며 밝혔다. 

한편 경찰은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진상 조사에 나서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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